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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국민의당 反통합파 "全大 앞두고 대표당원 교체? 친위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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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상 대표당원 임기 2年…당권파, 의결정족수 미달 우려돼 꼼수 쓰는 것"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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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11일 통합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대표당원 정비 문제가 거론되는데 대해 "친위 쿠데타",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안철수 대표와 당권파가 기습적으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자파(自派) 일색으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연직 대표당원을 충원해 전당대회 정족수를 채우겠다고 한다"며 "독재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당헌 제12조 5항에는 선출직 대표당원의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탈당자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1월15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된 명부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며 "당권파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의결정족수를 채울 자신이 없으니 대표당원 모수(母數)를 최대한 줄이고 대표당원을 자파 일색으로 바꾸려는 꼼수를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대표당원을 정리한다는 것은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대표당원을 제거하겠다는 의도"라며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참으로 황당하고 낯 뜨거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당대회 소집이 어려울 것 같으니 대표당원을 조정하겠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친위 쿠데타 구상"이라고 공세를 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안 대표의 불법 합당을 저지할 것"이라며 "광야에 벌거벗고 서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정체성, 가치관, 호남을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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