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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勢 확장나선 국민의당 反통합파…"합당저지·신당창당 깃발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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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지역위원장 워크숍…"'호남 기반 개혁신당' 포지셔닝 해야"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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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개혁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창당작업을 앞두고 지역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다. 박지원 전 대표는 "합당(合黨) 저지와 신당 창당의 기치를 높게 들자"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대표 조배숙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원외지역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배숙·박지원·천정배·장병완·박준영·최경환·박주현·장정숙 의원 등 반대파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격려사에 나선 조배숙 의원은 "가깝게는 통합 전당대회를 저지해야 하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체성에 맞는 개혁신당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고민도 실질적으로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입지자들이 흔들리고 더러는 탈당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도 정대철 상임고문이 통합 반대입장을 밝힌 내용을 소개한 뒤 "보수대야합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유승민 대표는 진퇴양란, 안철수 대표는 진퇴쌍란(雙亂)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골든타임 3개월을 (통합론으로) 허비하면서 여러 지역위원장과 선거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다, 대야합을 저지하고 빨리 선거에 매진하자고 아우성"이라며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합당 저지, 개혁신당 창당의 기치를 높게 들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개혁신당 창당 로드맵도 제시됐다. 서경선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위원장은 "안 대표를 앞세워 정치혁명을 이뤄보겠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 솔직하게 인정하고, 철저하게 반성해 새롭게 시작하자"며 "신당의 정치적 포지셔닝은 '호남 기반 개혁신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특히 창당 로드맵과 관련 1월 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해 2월 초순까지 시·도당 및 중앙당 창당작업을 진행하는 방안, 전당대회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 2월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편 반대파 지역위원장들은 이날 ▲합당 저지 ▲안 대표 사퇴 ▲개혁신당 창당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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