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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통합반대파, 신당 창당 대비 지역위원장과 세미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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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평화와 개혁의 길에 앞장서겠다는 통합반대파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모임인 국민운동지키기운동본부가 지역위원장들을 상대로 통합 저지 반대 및 개혁신당 창당 추진을 위한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했다. 안철수 대표 측의 통합 추진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신당창당과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을 미리 포섭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운동본부는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외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보수야합 저지 및 개혁신당 창당'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었다. 운동본부 대표를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과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장병완 의원, 박준영 의원 등을 비롯해 '아주 낯선 상식'의 저자 김욱 작가와 김기옥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원내에 있는 운동본부 소속 의원들은 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의 부당성과 운동본부 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조배숙 의원은 통합 대상인 바른정당 내 탈당 행보가 이어짐을 지적하며 "탈당 러시가 계속 일어나서 7~8명 밖에 남지 않을 텐데 거기에 39석인 국민의당이 마치 사정하듯 이러는 것은 정말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고 우리 당을 3당으로 만들어준 국민 기대에 대한 배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금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우선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합쳐질 수도 없고 합쳐서도 안 된다"며 "또 원내 의원들 대다수가 통합에 대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나아가선 우리 정체성에 맞는 개혁신당을 추진해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고민도 실질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국민의당이 정당정치, 의회정치 원칙에서 벗어난 행태를 보여 왔었다. 그래서 국민 기대에 어긋난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많았다고 본다"며 "이런 때 원외위원장들의 고충은 또 얼마나 심하겠나. 이제 지방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고 선거에 임할 출마예정자들이 흔들리고 있고 실제 탈당한 사례도 있다. 이제 이 부분을 빨리 중심잡고 해결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의원은 "우리는 잘못된 정치, 자신의 대권 야욕만을 위해 분열의 길을 독주하는 안 대표가 추진하는 부당한 합당을 저지하기 위해 모였다"며 "그 합당의 길은 이미 벽에 막혔다고 생각한다. 민주정부 10년을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개혁이란 우리의 정체성마저 부인하고 합당하려는 배신의 정치가 무슨 의미가 있고 시너지 효과가 나겠나"라고 꼬집었다.

천정배 전 대표는 "지금 안 대표가 하는 일은 지금 촛불민심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기회를 무산시키려는 한국 사회 적폐연대에 힘을 보태주는 것 밖에 안 된다"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어제 오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러한 안 대표의 기도, 생각은 결코 성공할 수 없고 합당은 반드시 저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국민의당 당원이 반대하는 보수대야합을 중단하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우리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보수대야합, 합당으로 정기국회와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골든타임 3개월을 허비했다"며 "여러 원외위원장들과 선거 준비하는 분들은 더 이상 못 견기겠다며 보수대야합을 저지하면서 선거에 매진해야한다고 아우성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래서 보수대야합을 저지하면서 개혁신당 창당을 병행키로 정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합당저지, 개혁신당의 기치를 높이 들자. 여러분과 함께 우리 모두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마련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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