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인터뷰-강석호 한국당 의원③] “한국ㆍ국민ㆍ바른 통합한다면 숙원 풀리겠지만 힘들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회 정보위원장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통합한다면 대한민국 숙원 사업이 풀리는 것”이라면서도, 세 당의 통합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봤다. 강 의원은 바른정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을 복당할 때 가교역할을 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세 당의 통합이 됐으면 좋겠지만, 잘 안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볼 는 국민의당에 있는 사람들이 안철수 대표쪽 사람들과 호남 분들하고 유승민하고, 잘 안 맞는다고 본다. 이념에서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사진=강석호 정보위원장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보수가 무너지고, 나아가 궤멸한 수준까지 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단지 일부분의 타락한 보수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호가호위했던 일부 사람들만 좀, 없어져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보수’층을 다시 끌어안기 위해서 좌클릭을 할 필요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게 꼭 좌라기 보다는 서민과 중산층, 노동자 등 전 국민을 끌어안아 보수의 서민, 보수의 노동자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경환 의원이 비리혐의로 구속되면서 당내 친박(親박근혜)은 사실상 소멸한거냐고 묻자 “친박이 사라졌다보다는 지금도 맹목적으로 그렇게 외치고, 맹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해빙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북한이 핵 완성을 가지고 주장하는 분위기였는데 느닷없이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가를 하겠다고 한다. 아마 남북간 이면에는 물밑접촉이 있었지 않나 싶다. 보이지 않는. 증거는 없고 개인적인 생각이다. 북한이 대화 채널을 열겠다는 것은 환영스러운 일이다. 다만 북한의 핵완성을 위한 시간벌기에 는 주의를 해야한다.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연합 훈련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에도 양해를 얻었다. 근데 과거에 보면 제2연평해전이 김대중 정부 월드컵 기간에 발생했다. 특히 2월 달에는 김정일의 출생인인 광명성절이 있다. 경계해야 한다.

▶북한 경제 상황은 어떤가?

=스테이블(stableㆍ안정적)하게 보면된다. 다만 경기가 위축돼 있다. 돈이 좀 안돈다. 식량사정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쌀 생산은 예년 수준이다. 전기 사정이 나쁘다.

▶국정원 TF 개혁 방향은 공감?

=개혁 방향에 공감하지 않는다. 대공수사권 포기를 해버리면 국가 보안법 폐지를 해야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대공수사권 폐지는 국정원의 전체 기능을 없애는 것이다. 국정원에서 내놓은 개혁방향을 보면 이율배반 적인 것이 많다. 국정원이 국내 정보를 안 한다고 하지만 국내의 기획 조정 업무는 그대로 살아 있다. 기획조정 업무라는 것은 육군ㆍ공군 본부, 방산업체, 전부 통제 조정하는 업무다. 이런 것을 통제하는데 국내 정보를 안하고 어떻게 통제하나. 국회 정보위원회가 다시 손을 봐야 한다. 법개정이 필요하고 제정도 필요하다.

▶보수 궤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보수궤멸이라는 표현은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 단지 일부분의 타락된 보수들, 구체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주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호가 호위했던 일부분의 사람들이 없어질 사람이다.

▶자유한국당이 좌측으로 갈 필요가 있나?

=그렇다. 그게 꼭 좌라기 보다는, 서민과 중산층을 노동자 전 국민을 끌어아는, 보수의 서민, 보수의 노동자를 만들 필요가 있다.

▶최경환 의원의 구속으로 당내 친박은 소멸됐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개인적으로 물론 억울한 점도 있긴 있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정치적 책임을 진거다. 박 전 대통령을 모시면서 잘못 한 사람들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법적으로 해야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보수궤멸을 막을 수 있다. 친박이 사라졌다기 보다 맹목적으로 그렇게 외치고, 맹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다.

▶바른정당 국민의당의 통합당이 파괴력을 가질까?

=국민의당에 있는 안철수 대표 쪽 사람들과 호남 분, 유승민 대표와 맞는않다고 본다. 이념에서 잘 맞지 않을 것이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보수대통합 얘기도 나오는데?

=우리하고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하고 붙으면 대통합이다. 영호남이 통합이 해야 한다는 공식이 나오는데 그게 되겠나. 잘 안될 것 같다. 하지만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 숙원사업이 풀리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검찰의 칼끝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데?

=아마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나왔다. 정 전 의원은 BBK 다스 문제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한다. 그 부분에서 수사도 하고 세무조사도 하니까 아마 밝혀질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문제의 경우 공개석상에서 자기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계속 해왔다. 이 정부의 탈원전과 관련해서는 그만큼 많은 부분 수주를 했는데 탈원전을 갑자기 선언해버리면 수주 받은 국가에서 신용적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하고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네이트 특사로 간 것이 MB 뒷조사 때문이라고 보나?

=그건 여러 설이 많아서 잘 모르겠다. 한번 까봐야한다. (국정원이 임 실장을 수행한 것과 관련해) 내가 국정원 1차장에 물어봤다. 국정원 1차장 애기는 거기가 정보협정이 잘돼 있어서 갔다고 했다. 마침 임실장이 온다길래 그래서 뭐, 같이 수행했다고 얘기 했다.

coo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