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세연·이학재, 이르면 내일 '통합 불참' 선언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이학재 의원 등이 이르면 9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한 공개적인 불참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측 관계자는 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남 지사와 두 의원이 이르면 내일 통합에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시기가 확정 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장 탈당보다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 하며 상황을 좀 더 지켜 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일단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차후 행동은 그 후에 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탈당을 선언하는 것과 통합에 반대 의사를 밝히는 것은 또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9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유승민 대표는 국민의당 내부의 극심한 반대로 통합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언급을 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통합이 안될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통합을 결심했다고 한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저 혼자 할 일이 아니라 당이 같이 하는 것"이라며 "내일 의총에서 상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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