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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민의당 통합 추진 '후폭풍'…목포시의원 5명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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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회 의원 5명이 바른정당과 통합 추진에 반발해 탈당했다.

호남 지방의원 상당수가 탈당을 불사하며 통합에 반대해온 만큼 다른 의원들의 행보를 재촉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추진 투표
사진합성, 일러스트. [제작 이태호]



목포시의회 강찬배·이기정·정영수·주창선·임태성 의원은 8일 "목포시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통합을 거듭 반대한다"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추진은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계승에 맞지 않고 햇볕정책을 전면 부정하는 보수 대야합"이라고 반발했다.

목포는 안철수 대표를 연일 맹공 중인 박지원 전 대표의 지역구다.

이번 탈당을 계기로 목포는 물론 호남 지방의원들이 탈당 행렬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역 정가에서는 나온다.

호남은 통합 반대 정서가 강해 통합이 추진되면 국민의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오는 6월 지방선거 행보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소속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작년 12월 18일 국회의원들과 간담회에서 통합 논의 중단,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당명을 포함한 당의 전면적 쇄신, 지방선거 대책 추진 등 요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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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도의원 간담회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통합 추진이 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판단되면 지방의원들의 탈당 또는 잔류 결단이 이어질 것"이라며 "통합 반대파에서도 통합 저지와 함께 창당을 검토하고 있어서 지역 정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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