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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상돈, 통합 찬성 孫에 "장고 끝 惡手…대세에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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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일부 이탈해도 중도통합에 힘 가해야" 이상돈 "대세에 영향 없는 발언"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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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8일 손학규 상임고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통합 찬성의사를 밝힌 데 대해 "장고 끝에 악수를 뒀다"며 "그 분의 결정이 어떻든 대세에 영향을 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 전체회의에 참석해 "그 분이 과거에 걸어온 길을 보면, 중요한 시기마다 다른 길을 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통합 찬성·반대파를 두루 접촉해 온 손 고문은 앞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호남 중진) 일부가 이탈해도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에 힘을 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손 고문의 이같은 발언이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서도 손 고문에게 도와 달라, 당신(손 고문)께도 마지막 기회라고 몇 번 부탁드린 바 있지만 듣지 않았다"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것이 본인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아울러 바른정당 일부 의원의 이탈 움직임과 관련 "바른정당 현역의원 중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김세연·이학재 의원이 이탈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경우 과연 우리가 합당할 만한 실체가 남는지 의문"이라며 "문제는 맹목적으로 어떤 일(통합)을 추진하다 보면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 찬성의사를 밝힌 손 고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를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은 "손 고문의 말은 안 대표가 물러난 후 원외인사를 대표로 앉혀 합당을 전제로 한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당내 일각의 중재안과 기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며 "우연의 일치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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