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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단독] 국민의당 통합 찬성파,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김중로 최고위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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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민의당 통합 찬성파는 전당대회준비위원장으로 김중로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지명은) 현재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이 된 사항은 아니다”면서도 “변동이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을 전대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의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중로 최고위원의 지명은) 국민의당 지도부가 참석한 전날 세종시당 창당대회 자리에서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 최고위원은 “26∼28일 중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3∼4일 간의 사전투표(ARS+케이보팅)로 통합 찬반 투표를 마치고, 전당대회에서는 이를 추인하는 계획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잡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선거를 먼저 진행한 후 결과를 전당대회에서 발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현재 국민의당 내 어느 정도의 의원들이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통합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15명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18명의 의원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케이보팅이 전자서명법상 공인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며, 찬성파가 내세운 기존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당 관계자들을 만나 전당대회와 관련한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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