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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통합파 vs 반대파, 국민의당 극한대치…분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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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5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내홍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사실상 두 쪽으로 완전히 쪼개진 모습이다.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논의가 진행되는 동시에, 다른 쪽에서는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개혁신당' 창당준비기구를 꾸리는 등 당 안에 두 개의 신당준비기구가 운영되는 '한지붕 두가족' 사태가 현실화된 것이다.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정례회의를 열고서 '개혁신당' 창당준비단장으로 김경진 의원을 내정하고 정인화 의원을 운동본부 사무총장 물망에 올렸다.

당 사무총장이 통합찬성파인 김관영 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의 당 안에 두 명의 사무총장이 생기는 셈이다.

이날 운동본부 회의에서는 장정숙 의원이 "통합반대파와 함께하는 의원들 명단"이라며 18명의 의원을 거명하는 등 '세과시'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맞서 안 대표 측에서는 반대파를 끝까지 설득해 통합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통합반대 비례대표들이 출당을 요구한다'는 질문에 대해 "저는 통합을 할 때 함께 가자는 입장이다"라며 "끝까지 설득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것을 전제로 질문하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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