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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유성엽 “安, 통합 원하면 나가서 해라…민주당 귀환은 정치인 도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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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유성엽 의원. 사진=유성엽 의원 페이스북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기어이 통합을 원하겠다면 본인이 나가서 통합을 해야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유 의원은 4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2/3은 소위 보수 야합, 이러한 잘못된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월 내 통합신당 창당을 목표로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유 의원은 “안 대표가 회군하지 않는 한 함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희들 목표는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어떻게든 저지시켜서 잘못된 통합을 무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신당 창당이라는 것은 아주 최악의 불가피한 상황을 대비해 검토한 의견이다”라며 “국민의당을 굳건하게 지키고 추스르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다”라며 통합 반대를 거듭 강조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두 당이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에서 자유한국당을 앞서 2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결과와 관련 “그런 여론조사는 조사기관에 따라, 시점에 따라, 묻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들쑥날쑥 하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통합을)판단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지역이 정읍 고창인데, 정읍 고창을 포함해 전라북도 등 호남에서는 통합 반대 (여론이)월등히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남 의원들 중 통합반대파들 사이에서 민주당 복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제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은 한 분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작년, 재작년 총선을 통해 국민의당이 탄생했는데 대선 한 번 졌다고 민주당으로 귀환한다는 것은 정치인 도리 상에도 맞지 않고, 총선 민의에도 배치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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