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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20석 안 돼도 신당 창당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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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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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5일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채우지 못해도 신당 창당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정례회의를 갖고 창당기획단 설치 등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다.

운동본부 대변인을 맡은 최경한 의원은 이날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합당 저지운동과 신당창당 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보다 세분화 시켰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먼저 보수야합 합당 저지운동 관련해서는 안건 상정과 의결 절차에 있어 합법적인 방법으로 적극 참여해 반드시 저지시키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그러나 전당대회가 어떤 경우에도 '용팔이 전대'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은 특별히 유념해야한다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 창당기획단 단장으로 김경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운동본부 체계를 갖췄다"며 "다음 주부터는 광주를 첫 일정으로 지역별 당원시민사회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 의원은 통합파에서 비례대표를 출당시켜주지 않을 경우 대응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그 분들은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처럼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출당 거부)은 정치적 도의도 아닐 뿐더러 안 대표 답지 않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 의원 수를 채우지 못해도 신당 창당을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숫자에 개의치 않고 우리가 추진하는 가치와 목표를 향해 가겠다"며 "중재파에 계시는 여러 의원들이 통합에 반대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그 분들의 선택이 명확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운동본부는 오는 8일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서 통합찬성파와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정례회의를 갖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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