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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통합·창당.. 중도진영발 野 정계개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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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결 다른 다당제 되나..지선 전후 추가 개편 가능성도]

머니투데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주최 안철수 대표 초청 대화 '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7.12.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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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의원들이 본격적인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의원들이다.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간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보수진영에 정계개편의 톱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시점이다.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들은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무산시키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2월 15일 이전에 창당해야 지원금을 받는다. 현실적으로 창당 결의를 더 미루기 어렵다. 구심인 박지원 전 대표의 리더십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신당 창당이 현실화된다면 중도보수진영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 국민의당 잔류파 신당으로 재편된다. 다당제 구도는 유지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별도로 존재하던 때와는 결이 다르다. 잔류파 신당은 호남에 더 천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안철수 유승민의 통합신당은 전국정당을 새 정체성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은 2월 내 신당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신설합당추진, 제3세력 규합 등에 합의했다. 신당을 창당하고 구 당들을 흡수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인력도 꾸렸다. 창당 시점으로는 설이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 등을 기준으로 두고 전후를 검토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가 반대파에 대한 설득 작업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발 정계개편의 바람은 자유한국당 등 전체 보수진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가적인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남경필 경기지사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유승민 대표를 비판하며 한국당 복당 의지를 시사했다. 김세연, 이학재 의원 등도 한국당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더 큰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 한국당 재선의원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장기적으로는 보수대통합의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복당파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지원한 것, 복당파 의원들에게 당내 요직을 준 것이 당 밖에서 어떤 의미로 해석될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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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br><br>홍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이 나라의 최대 과제는 국가 안보"라며 "어제 김정은의 신년사를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느낌을 받았고, 그런 신년사를 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반색하면서 대북 대화의 길이 열렸다는 식으로 운운하는 것은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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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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