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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속도 붙는 국민-바른정당 통합..엇박자 내는 安-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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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UAE 국정조사 제안..안철수 "운영위 출석이 먼저"

평창올림픽 北 참가 관련..劉 "시간벌기" 安 "올림픽 참가는 좋은 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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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작 주요 사안을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의혹과 관련해 “당내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먼저 운영위에 출석해서 사실을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전날 유승민 대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 방문 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야3당이 공동으로 요구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어 안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유 대표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안 대표는 “올림픽 참가는 좋은일 아니겠나”면서 “국제적 행사이고, 보다 더 많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참여할 때 안전에 대한 문제라든지 우려를 덜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 대표단의 (동계올림픽) 참가로 북핵 문제가 무슨 수로 해결된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핵동결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고 말하려는 것인지, 북한이 완성했다는 핵미사일을 인정하는 것이 해결인지, 진정한 평화인지 묻고 싶다”면서 “북핵을 인정하자는 말이고 핵을 머리에 이고 계속 북에 질질끌려다니자는 말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유 대표는 전날에도 “김정은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언급한 건 제재와 압박을 시작하는 시점에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해서 핵미사일 완성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이간질을 통해 한미 동맹을 완화시켜 안보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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