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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신율의출발새아침] 오신환 "전대 치른 후 통합 동의할 수 없다면 탈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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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월 3일 (수요일)
□ 출연자 :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신당 창당 방식의 신설합당.. 2월 말 안으로 창당하는 게 목표
-통합, 단순히 지분 나눠먹는 식 안 돼
-전대 이후, 통합 동의할 수 없는 분들은 탈당해야할 것
-현역인 남경필, 원희룡 지사... 탈당 배제할 수 없지만 당선되도록 최선다할 것
-김용태 위원장 발언, 바른정당과 크게 다르지 않아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저희가 오늘 뉴스브리핑에서도 말씀을 드렸었는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추진을 위한 공식협의체, 오늘 출범하죠. 그동안 물밑에서 작업됐던 양당의 교섭창구가 본격적으로 이제 가동하게 되는 건데요.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 전화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이하 오신환): 안녕하세요. 오신환입니다.

◇ 신율: 어제 청와대 갔다오셨죠, 신년회?

◆ 오신환: 예, 그렇습니다.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다녀왔습니다.

◇ 신율: 가서 저녁 잡수신 거예요, 점심 먹은 거예요?

◆ 오신환: 떡국 먹었습니다. 오찬을 했습니다.

◇ 신율: 반찬은 뭐였어요?

◆ 오신환: 삼찬 했는데요, 김치와.

◇ 신율: 왜냐면 청와대 안 가본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청와대 가면 뭘 먹나가 제일 궁금해요.

◆ 오신환: 그냥 똑같이 먹습니다.

◇ 신율: 그런데 무슨 얘기 나왔습니까?

◆ 오신환: 청와대에서요? 일단 재래시장 상인이나 아니면 지난 포항 지진에서 수능을 보기 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 이렇게 일반인들 포함해서 5부요인과 정재계 인사들이 함께한 240여 명이 모였습니다. 거기서 대통령께서는 제일 중점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또 국민 안전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셨고. 또 2018년도를 열어가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는 그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 신율: 모범적인 얘기만 하다 오셨다, 이 얘기군요?

◆ 오신환: 그런 셈이죠. 아무래도 원칙적인 얘기와 새해 시작하는 어떤 덕담의 자리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거기에서 사실 적폐청산, 국민의 삶의 질 개선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적폐청산 얘기는 안 나왔어요?

◆ 오신환: 물론 구체적으로 적폐청산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의 불필요했던 논란들을 종식시켜야 한다, 이런 의미의 말씀은 있었고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이런 용어를 통해서 지금 국정과제 1호로 되어 있는 적폐청산의 의지는 피력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제가 이걸 왜 여쭤봤느냐. 지금 6월 지방선거 때 여당은 적폐청산을 주장하고 야당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기 때문에 여쭤본 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런 구도는? 선거는 구도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 오신환: 물론입니다. 선거에서 구도를 어떻게 프레임을 만드느냐 중요한 문제인데요. 다만 지금 대통령의 지지도나 이런 추이로 봐서 현재로서 정부 심판론, 물론 1년 정도의 시기가 지난 시점이 될 텐데, 그것이 과연 국민들께 받아들여질까, 라는 점에서는 저는 의문점이 조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 정부는 사실 모든 것이 과거 정부를 새로 바로잡는 그런 일의 연장선상에서 적폐청산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물론 6개월 뒤에 민심의 흐름을 추이를 봐야겠지만, 지금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과 또 지금 야권,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권 심판론이 국민들께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정부가 어제 북한에 대화 제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오신환: 일단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 라는 대화의 제의라고 보여질 수 있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환영할 만하고요. 다만 그것이 진정성 있고 그 저의가 정말 진심으로 우러나는 그런 대화 제의냐, 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좀 더 신중하게 그 내용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 국민의당하고 좀 입장 다른 거 아닌가요?

◆ 오신환: 국민의당과요?

◇ 신율: 예. 같아요?

◆ 오신환: 별로 제가 봐서는 다른 점은 없고요. 지금 다만 대화를 열어가자는 측면에서는 저도 환영할 만한데, 지금 신년사의 전체 내용들을 보면,

◇ 신율: 글쎄요. 그건 남남 갈등을 유도하고 한미공조에 균열을 야기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런 분석이 많은 건 대부분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아실 텐데요. 그게 국민의당도 그런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 오신환: 국민의당은 일단 대화 채널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논평을 냈죠. 그것이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한 쪽의 면만을 보고, 그것이 만약에 북한에게 시간 끌기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 큰 국가 안보의 위기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의에 대해서는,

◇ 신율: 제가 왜 이걸 여쭤봤냐면, 오늘 통합추진협의체 출범을 하죠? 그리고 오신환 원내대표께서도 국민의당 통합을 위한 교섭창구 대표 역할을 하고 계시는 건데요. 창당까지의 기간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세요?

◆ 오신환: 일단 오늘 말씀하신 대로 공식적인 통합추진협의체 출범을 통해서 진지하고 깊이 있는 논의가 시작되리라고 보고요. 지금 각 당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먼저 있습니다. 지금 통합을 선언하기 전까지 당헌당규 절차를 통해서 전당대회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1월 하순 정도로 전당대회를 예정하고 있고요. 저희가 지금 당의 통합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1:1로 그냥 기계적인 통합을, 단순합당 방식의 통합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신당을 창당하는 방식의 신설합당 방식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예상컨대 2월 말 안으로 신당을 창당하는 것을 목표로 지금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신율: 2월 말까지는 한다. 그런데 1:1 합당은 아니라 하더라도 양쪽에 있어서의 의원들 숫자에 의한 지분 정도는 인정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 오신환: 이게 제가 판단컨대 단순히 지분을 나눠먹는 형식의 통합이 된다면 국민들이 그것에 동의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정당을 통해서 개혁통합 정당으로서 외부의 개혁세력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방식의 신당이 출현돼야 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국민의당 의원들이 신당 창당 과정에 동참하느냐, 이 부분 중요한 거 아닙니까?

◆ 오신환: 물론입니다.

◇ 신율: 그렇죠. 몇 명 정도 올 거라고 보세요?

◆ 오신환: 그러니까 지금 제가 말씀드린 신당을 출현시킨다는 것은 하나의 절차나 형식의 문제이긴 한데, 국민의당이 통합을 선언하게 되면 재산이나 법적 지위가 다 한꺼번에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주체가 지금 반대하고 있는 분들과 어떻게 당내에서의 정리가 이루어질지는 변수로 두고, 통합을 추진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금 새로운 신당 출현에 같이 힘을 모으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통합이 선언되면 국민의당의 모든 법적 지위는 새로운 신당과 함께 통합이 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 신율: 저는 법적인 문제를 여쭤본 게 아니고요. 몇 명 정도 올 거라고 보냐, 이거 여쭤본 겁니다.

◆ 오신환: 몇 명 정도 올 거라고 오는 것의 반대쪽 의미로 보면, 몇 명이 그러면 탈당할 것이냐, 이렇게 봐야 하는 문제가 있거든요. 왜냐면 지금 통합을 추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당의 지도부나 당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반대로 탈당을 통해서 통합을 할 것이냐, 아니면 반대하는 분들이 탈당을 해서 나갈 것이냐,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통합이 이루어질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지만, 지금의 상태로 봐서 전당대회에서 통합이 선언되게 되면 모든 분들이 나가지 않고 그냥 남아있으면 다 통합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우리 동의할 수 없다고 나가게 되면 그분들이 탈당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당내에서의 문제가 되는 것이죠.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두 당이 통합했을 때 시너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 오신환: 저는 지난 연말에 지역을 다니면서 주민들을 많이 만났는데 우려도 일부 있긴 하지만 저는 상당한 국민들이 기대를 갖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최근에 많은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이미 밝혀진 바가 있지만, 상당히 통합되는 정당에 대한 지금 지지할 수 없는, 지금 떠 있는 지지층들이 통합된 신당에 대한 지지로 보내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희가,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그것을 잘 설계해서 또 국민들께 방향이나 우리가 하고자 하는 정치의 비전이나 이런 것들을 잘 제시한다면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 유의미한 결과가 가시적으로 되는 것이 바로 지방선거라고 보는데요, 저는. 지방선거 승리할 수 있는 지역 한 번 꼽아보시면 어디가 있을 것 같아요?

◆ 오신환: 지금 말씀하신 건 광역단체장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 신율: 그렇죠. 언제 기초단체까지 우리가 얘기할 시간은 없죠.

◆ 오신환: 17개 광역단체장 중에 지금 현재 저희 바른정당에 함께하고 계신 경기도지사나 제주도지사, 이 두 분의 현역지사가 계신데, 저희는 그 두 분이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요. 또 국민의당과 지금 이런 통합이 돼서 그 시너지가 확장된다면 다른 지역도 우리가 좋은 분들을 선별해서 선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신율: 남경필 지사 나간다고 그러던데, 아니에요?

◆ 오신환: 제가 지난주에 남경필 지사를 뵈었는데요. 본인은 이미 굉장히 깊이 있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좀 더 논의를 하고 설득을 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신율: 한국당으로 갈 확률이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 오신환: 그런 부분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신율: 원희룡 지사는 안 그래요?

◆ 오신환: 원 지사님은 제가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전언에 의하면 한국당 쪽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저희가 조금 아까 1부에서 한국당의 김용태 혁신위원장하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그런데 ‘신보수주의를 만들겠다, 서민중심경제 지향하겠다, 유능한 보수로 다시 태어나겠다’ 이러던데. 사실 이거 따지고 본다면 제가 아까도 잠깐 물어봤는데, 유승민 대표의 주장과 별다른 거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김용태 위원장께서는 ‘유승민 대표의 주장하고는 다르다. 유승민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적 방향성하고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동의하세요?

◆ 오신환: 사실은 저희 지금 김용태 위원장뿐만 아니라 어제 현충원에 한국당의 참배하러 가는 사진을 보니까 전면에 있는 모든 분들이 바른정당에 있던 분들이더라고요. 사실 그분들이 정책에 있어서도 내부적으로 일부 갈등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릴 때 그런 분들이 있었는데. 김용태 위원장이 말씀하신 시장을 통한 사회정의 실현이나 그리고 서민을 위한 정책이나 이런 부분들이 저희 바른정당과 결과적으로 내용적으로는 다를 수 있으나, 말씀하시는 레토릭으로 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제가 보는 것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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