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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앙당 시무식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건배는 음료로 했다. 안철수 대표와 김관영 사무총장이 음료수를 들고 건배사 하고있다. 강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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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는 2일 사전모임을 갖고 통합의 로드맵과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정운천 의원은 이날 회동 후 “전당대회부터 창당까지 어떻게 할 지 의견이 모아졌으니 양당 대표에게 추진을 받은 후 3일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2월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데 양측 모두 의견을 모은 상태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늦어도 2월 첫째 주말까지 국민의당 내의 절차를 마치고, 동계올림픽 개막 전 양당의 통합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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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 '2+2 채널' 의원들이 2일 오후 국회 오신환 의원실에서 모임을 열고 '통합추진협의체'로의 전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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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 측은 전당원 투표 후 당내 여론이 통합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시무식에서 “합리적인 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지금 진행 중인 통합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을 만나서는 당내 호남 중진의 통합 반대에 대해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반통합파에서 주장하는 보수야합 주장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에 비해 4배 이상 큰 정당인데 뭐가 두렵나”며 “우리가 중심을 잡고 옳지 않은 일은 하지 않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반통합파 의원들은 일단 전당대회 무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을 맡은 최경환 의원은 “전당원 투표라는 1차 쿠데타는 성공했지만 2차 쿠데타인 전당대회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간신히 개회 정족수인 과반 출석을 맞추더라도 찬반 무제한 토론 등이 계속 이어져 표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파는 별도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 등도 논의했지만, 현실성이 적다는 이유로 논의를 중단했다. 내부에서는 신당 창당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합에 반대하는 모임에 18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지만 탈당을 불사하겠다는 사람은 6~7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간판으로 내세울 얼굴도 없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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