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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합]새해 현충원 찾은 與野…국민의당은 통합파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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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현충원 참배한 안철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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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하는 추미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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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하는 홍준표 대표


새해 첫 단배식·현충원 참배도 '따로 행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정치권이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을 맞아 나란히 현충원 참배로 한해를 시작했다. 여야 각 정당의 지도부가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통합파만 참여해 반쪽 행사를 치렀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김교흥 사무총장, 이재경 정무수석, 김영수 대변인 등과 함께 일찌감치 참배를 마쳤다. 정 의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 국회가 앞장서겠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등 의원단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추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2018 대망의 무술년! 조국에 대한 헌신과 사명을 다하겠다'는 문구를 남겼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도 새해와 지난해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주셨다'며 "이제 새해에는 민생이 더 나아지고 국민의 삶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단체로 현충탑을 참배했다. 그는 이날 방명록에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이라는 사자성어를 남겼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은 이제 가진 자, 기득권 정당, 웰빙정당 오명을 떨쳐버리고 이 땅의 취약 계층의 진정한 대변인으로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지방선거에 금수저 엘리트 이런 공천보다는 자수성가하고, 힘들고 어렵게 현장을 지켜오고, 지역주민의 애환과 고충을 함께 한 분을 많이 공천하게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이날 지도부와 참배 뒤 '순국선열의 유지를 받들어 더 크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참배를 마치고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지켜낸 민주주의, 개혁으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대표의 참배에는 김관영·김삼화·김중로·송기석·이동섭·채이배 의원, 장진영 최고위원 등 통합 찬성파만 동행했다. 김동철 원내대표의 경우 정 의장의 참배 때 자리를 했다.

현충원 참배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당 단배식에서도 통합 반대파는 박주선 의원만 참여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작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합에 대한 의견이 모였다"며 "이 내용을 가지고, 또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해서 반대하는 분을 열심히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반대파인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새해 첫날 이희호 여사 예방을 가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당은 DJ라고 했던 안 대표 등 지도부가 오늘 동교동 세배마저도 안 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 정치가 진행되는 현실이 서글프기만 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단배식도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실까. 분당 열차를 이끌면 어디로 가자는 것인가"라며 "새해 첫날, 새출발이 아니라 구출발을 하는 현실, 분열의 현실이 서글프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별도로 현충원을 참배하지 않았으며 오는 3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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