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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철수·박지원, 새해 첫날도 통합 찬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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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술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새해 첫날인 1일에도 바른정당과 통합문제를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통합찬성파는 전날 전당원투표 결과로 통합을 바라는 당심이 확인됐다고 강조한 반면, 반대파는 전당원투표가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며 안 대표의 사퇴와 통합논의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작년 마지막 날인 어제 당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로 통합에 의견을 모았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을 열심히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 신당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서도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그만큼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반대파인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당규에 따르면 33% 이상이 투표를 해야 (전당원투표의)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23%가 참여한 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전당대회 의장(이상돈 의원)이 통합 반대파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의원은) 3분의 1 이상의 참여라는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전대를 선언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내분이 연일 격화되면서 이날 현충원 참배나 신년 단배식도 찬성파만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라운드라고 할수 있는 전당원 투표가 마무리되고 새해가 시작되면서 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둘러싼 양쪽의 2라운드 싸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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