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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통합갈등 국민의당, 김정은 신년사 두고도 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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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변인, 긍정 평가속에서도 제재계속 강조…박지원 "이 것이 햇볕정책"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로 통합파와 통합반대파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남북 당국자간 접촉 가능성을 열어 놓은데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이행자 당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북한 대표단의 파견 의사와 남북 당국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데 대해 "경색되었던 남북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여진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화해의 국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핵단추가 항상 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고 이는 위협이 아닌 현실”이라고 밝힌 밝힌 데 대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어떤 이유에서도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을 인정한 한반도 평화는 있을 수 없다"며"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속에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제재가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반면 통합 반대파의 대표격인 박지원 의원의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달랐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간 대화의 기회가 된 것은(이) 막혔던 남북대화나 북미대화 나아가 핵문제 해결의 기회로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인내하며 북한을 설득해 온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도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고 상호 인내가 필요하다. 이것이 햇볕정책이다"고 덧붙였다.

이행자 대변인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가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점에도 방점을 찍은 반면 박 의원의 평가에는 대북제재가 안보이는 대신 햇볕정책이 선명하게 나나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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