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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지방선거 5대 변수③] 국민-바른 ‘통합 시너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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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새해를 맞이한 여야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지방선거가 종착지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다. 민심의 향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특히 선거 결과에 문재인 정부 4년의 주도권이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이번 선거에서 압승,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벼르는 이유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고 보수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저력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헤럴드경제

▶국민-바른 ‘통합 시너지’ 나올까= 국민의당의 전당원투표 결과 통합 찬성이 70%를 넘어서며 국민의 당과 바른 정당의 통합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양당의 일정표대로 통합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 새로운 통합 정당이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 효과에 대해서는 정치권 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먼저 국민의당 통합파와 바른정당은 양당이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지방선거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 두 거대 정당이 있으므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겠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일정 부분 승리를 거두며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통합파들은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이라는 양극단 정당에 피로감을 느낀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정치 개혁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통합 정당에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양당의 통합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양당의 정치적 이념이 달라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고,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을 고려할 때 뚜렷한 지지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통합 정당이 제3지대로 자리매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이 후보 단일화 등 선거연대를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일단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선거연대는 비겁한 연대”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선거가 임박하고 야권 진영이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면 단일화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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