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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을 기념하는 행사는 세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통받고 있는 난민과 이민자들에 대한 관심과 포용을 촉구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보트 하나에 목숨을 내맡긴 아프리카 난민들, '인종청소'의 대상이 된 미얀마 '로힝야족'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들을 향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포용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고향을 떠나도록 내몰린 수백만 명의 발자국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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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에서 열린 성탄 미사의 분위기는 예년과 크게 달랐습니다.
미국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이후 유혈시위가 이어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고 썰렁한 분위기 속에 성탄 행사가 치러졌습니다.
종교지도자들도 발언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 제가 예루살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길 바라시겠지만, 이미 예루살렘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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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을 학살하고 박해하던 IS로부터 완전해방된 이라크 모술은, 승전 이후 첫 성탄 예배를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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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뉴욕과 런던, 파리 등 IS가 성탄절 테러를 경고했던 도시들에선 경비가 대폭 강화되며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시민들은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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