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여러분이 한중 경제협력 대표' 적어
정의선 "대통령 방문에 직원들이 영광으로 생각" 감사표시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충칭 장베이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7.12.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충칭·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현장 직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문 대통령이 해외진출 대기업의 현지 생산라인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공장 외부에 걸린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님의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파란 바탕 대형 플래카드를 지나 공장 안으로 들어섰다. 정의선 부회장과 설영흥 중국사업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 및 협력업체 대표들도 함께했다.
'한국 대통령 방문이 어떻냐'는 취재기자단의 질문에 조선족 여직원 최권옥씨는 "다들 흥분해있다. 이따 셀카를 요청할 건데 옆에 중국 직원들이 자기들 얼굴도 나오게 찍어달라고 한다"고 했다. 다른 중국인 직원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흥분된다"고 전했다.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은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을 대표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남겼다.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과 김봉인 전무에게 중국에서 '엔시노'란 이름으로 내년 2월 출시예정인 '코나', 아반떼, 소나타 하이브리드 등 차량 설명을 듣다 전기차인 엘란트라가 나오자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중국 측이 전기차를 적극 지원하고 있냐"고 묻자 김 전무는 "세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전기차 충전 시설은 곳곳에 있나", "한번 충전시 주행거리가 얼만가"를 물었고, 김 전무는 충전시설이 늘고 있고 주행거리는 270km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과 나란히 카트차에 올라 공장 내 생산라인 등을 보며 설명을 들었다.
공장 내 마지막 공정라인에서 한 중국인 직원은 "문 대통령의 중경공장 방문을 환영한다. 중국 고객이 만족하는 차를 만드려 한중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권옥씨 요청으로 정 부회장 등과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북경현대 파이팅'을 외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으로 '문재인 파이팅'도 구호로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과 다시 카트차에 올라 간담회장으로 향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방문에 직원들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고, 조금 긴장한 모습이던 문 대통령도 시간이 지나며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smit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