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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文대통령, 현대차 충칭공장 찾아…韓기업 현지공장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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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산업협력 대표현장 시찰…근로자 격려·협력사 간담회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CNCC(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배우 송혜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7.12.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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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북경현대차 충칭공장을 방문해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충칭에 진출해 있는 10개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이 해외 진출 대기업의 현지 생산라인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중 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한국 기업 중 하나가 현대차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사드갈등 완화를 상징하는 행보란 분석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방문한 북경현대차 충칭공장은 총투자비 1조원,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의 최신공장으로 지난 8월30일부터 소형 신차(첸쉰 루이나) 양산을 시작했다.

충칭은 2015년 중국내 자동차 생산 2400만대 중 300만대를 생산할 정도로 중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기지로, 문 대통령의 충칭공장 방문은 중국 중서부 자동차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중 상생협력의 현장을 중국내에 홍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공장 시찰 도중 전동차에서 잠시 내려와 의장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지 근로자들을 직접 격려하고 중국인 근로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북경현대차 충칭공장 총직원 850명 중 현지 채용이 83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그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서부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진출의 결정을 내린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높이 평가하고 충칭이 우리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협력업체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통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돼 한중 국민간 가교역할을 해주길 요청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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