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우호관계 기여 공로로 '대십자 훈장' 받기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오전 페루 국회에서 루이스 페르난도 갈라레따 벨라르데 국회의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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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페루를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쿠친스키(Kuczynski) 대통령의 탄핵 위기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헌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오전 페루 국회에서 루이스 페르난도 갈라레따 벨라르데(Luis Fernando Galarreta Velarde) 국회의장을 만나 "지난해 대한민국 국회도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의장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갈라레따 의장은 "현재 페루의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지만 모든 과정은 헌법적 가치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지난 7월 선출된 갈라레따 의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1963년 한-페루 수교 이후 양국 관계의 정치·경제적 발전 상황 등을 설명했다.
이에 갈라레따 의장은 우리나라 건설사의 페루 진출 확대를 희망하며 입법 시스템 전산화 사업 등 한국 의회와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이날 갈라레따 의장으로부터 양국 우호관계에 기여한 공로로 페루 국회의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이는 페루의 독립 영웅인 '산 마르틴'장군이 독립 유공자를 치하하기 위해 1821년 제정한 훈장으로 국가 정상, 국가 삼권 수장, 교회 고위 인사, 군 고위인사 등에게 수여하는 페루 최고의 훈장이다.
정 의장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넘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더욱 폭넓게 공유해 페루에서 '리마크강의 기적'이 이뤄지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당초 이날 오후 쿠친스키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현재 페루의 정치상황으로 인해 취소됐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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