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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문 대통령 "북한과 대립·대결 원치 않아…북핵은 중국에도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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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과 대립과 대결이 아니다"고 15일 말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한 연설을 통해 "한중 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은 결코 있어선 안 되며 북핵 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북한은 중국과도 이웃하고 있고 북한의 핵 개발 및 이로 인한 역내 긴장 고조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떤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고 북한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193개 회원국 중 중국을 포함해 157개국의 공동 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중국에 도착한 13일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로,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과 상련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런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우리 모두 과거를 직시하고 성찰하면서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의 문, 협력의 문을 더 활짝 열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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