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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POP이슈]'택시운전사',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최종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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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아카데미 입성이 이번에도 아쉽게 무산됐다.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측은 14일(현지시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오를 1차 후보 9편을 발표한 가운데 '택시운전사'는 노미네이트되지 않았다.

앞서 '택시운전사'는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929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등록할 수 있어 '택시운전사'의 출품작 선정은 의미가 있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후보로 한국 영화가 지명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아카데미영화상이 전통적으로 실화 기반의 휴먼드라마를 사랑하는 만큼 '택시운전사'의 노미네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에 심사위원들 모두 동의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택시운전사'는 1차 후보 선정에서 최종 탈락했다. 이로써 '사도', '밀정'에 이어 '택시운전사'마저 아카데미 벽을 넘지 못하게 됐다.

1차 후보로 공개된 9편의 영화는 '인 더 페이드'(독일), '더 스퀘어'(스웨덴), '러브리스'(러시아), '판타스틱 우먼'(칠레), '온 바디 앤 소울'(헝가리), '폭스트롯'(이스라엘), '디 인설트'(레마논), '더 운드'(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며, 이들 중 5편이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된다.

한편 제90회 아카데미영화상은 오는 2018년 3월 4일 미국 LA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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