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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비트코인, 한 때 719만원 돌파...연말까지 1만달러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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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IT조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22일 거래 현황을 보면, 이날 새벽 1시40분 1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719만3000원을 넘어서 역대 최초로 7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일주일 전 거래가격인 614만4000원과 비교 시 105만1000원이 올랐고, 한 달 전 가격인 9월22일 410만4000원보다는 308만9000원이 상승했다. 현재는 소폭 하락해 6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대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원의 거래 가격은 719만5000원을 기록, 빗썸보다 2000원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코인원의 비트코인 가격도 오후로 들어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690만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주요 거래소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6180.56달러(약 699만9500원)를 찍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환율을 등을 고려해도 한국내 거래소 가격이 약 20만원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여전히 국내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트코인의 투자 열기 가열 현상은 앞으로 예정된 비트코인 분할에 따른 기대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0월 25일 '비트코인골드(BCG)'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다. 또한, 11월 중에도 '세그윗2X'로의 하드포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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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친 비트코인 분할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재 비트코인 하나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기존 비트코인 1개와새로운 비트코인을 최대 3개까지 추가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실제, 올해 8월 진행된 비트코인 분할에서도 하나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기존 비트코인에 새로운 비트코인캐시 하나를 추가로 갖게 됐다. 당시 관련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분할되면 시장 생태계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 우려했지만, 결과는 정 반대로 나타나 현재 두 코인 모두 안정적인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비트코인 투기 과열 양상이 심해지자 최근 각 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1132만5000원)를 돌라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가상화폐 투기 열기는 오히려 더 가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초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 겸 대표인 로니 모아스는 2018년까지 1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566만2500원)를 넘어서고, 향후 5년 안에 5만달러(5662만5000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니 모아스의 전망에 대해 가상화폐 당시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의 전망을 뛰어 넘어 이미 비트코인 거래가격이5000달러를 돌파했다. 모아스 대표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현금, 채권, 주식 및 금의 1%에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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