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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아이폰8 판매량 감소 이유는 아이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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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 아이폰 텐(X) 때문일까? 신제품 아이폰8 판매에 이상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휴대폰 판매업체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통 애플이 두 종류의 아이폰을 동시에 출시할 경우 대화면 아이폰보다 일반적인 크기의 아이폰 판매량이 더 많았다는 선례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미국,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9월 22일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8은 4.7인치, 아이폰8플러스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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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구매자가 신제품 아이폰8보다 전작인 아이폰7을 더 선호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16일 로이터는 키브랜 캐피털 마켓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아이폰7이 아이폰8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 역시 비슷한 조사 결과를 전했다. 29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8%는 아이폰8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폰8 선택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21%는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어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 ID' 기능 등이 담긴 아이폰X 출시가 11월 3일로 예정된 것도 아이폰8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밍치궈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 대기 수요가 아이폰8 판매를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폰아레나는 "주요 통신사와 기타 판매 채널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아이폰X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폰8 구매를 미루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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