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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1987' 김윤석 "대공수사처장 역, 내 역할이지만 밉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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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김윤석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2017.12.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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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윤석이 대공수사처장 역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내 역할이지만 밉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1987'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대공수사처장 역을 맡은 김윤석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내가 맡은 역할을 미워할 줄 몰랐는데, 왠지 미운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대공형사 역을 맡은 박희순 역시 "이 자리가 시사회장이 아닌 법정으로 느껴진다. 이런 역을 맡아서 죄송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1987'은 '6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실화 영화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이 사망한 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썼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석이 박종철 고문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하정우가 故박종철의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는 서울지검 최검사 역을, 유해진이 사건의 진실을 담은 옥중서신을 전달하는 교도관 한병용 역을 맡았다.

또 김태리가 87학번 대학신입생 연희 역을, 박희순이 박처장의 부하이자 대공형사인 조반장 역을, 이희준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끝까지 매달리는 사회부 윤기자 역을 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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