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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지원 “안철수, 현실을 제대로 보라…통합논란 중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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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합 논란을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툰 통합론이 결국 자유한국당 세력과의 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바른정당이 선 국민의당과 통합, 후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는 로드맵을 논의하며, 사실상 합의를 이뤘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물론 이러다 갑자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과는 통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명분을 얻으려 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러나, 그들이 뭐라고 선언하든 일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되면 다음 수순은 아무도 컨트롤하지 못하고, 징검다리 3당 합당, 단계적 3당 합당 계획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위험한 길, 제2의 YS의 길, 제2의 3당합당 시나리오 때문에 이토록 통합 논란을 부추기고, 싸움을 부추긴 거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는 "만약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신(新)보수-뉴라이트 세력을 위해 제물로 바쳐지고, 이어서 자유한국당 세력과 통합해 보수세력 부활의 길을 열어준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금이라도 현실을 제대로 보고,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지 깨닫고 성찰하기 바란다"며 "통합 논란 당장 중단하고, 평화와 국가대개혁을 위해, 지방선거 국민의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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