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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北 군수공업대회 개막…“핵무기 더 많이 개발ㆍ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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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참석, 제8차 대회”

-“대회 계속될 것”…김정은 입 열까

-이전 7차례 군수공업대회 기록은 없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평양에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시작됐다고 12일 보도했다. 태종수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우리 식의 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ㆍ생산할 것”을 언급하고 핵무력 강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역사에 특기할 승리와 영광의 대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대회에는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을 비롯하여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국방과학연구부문, 군수공업부문의 과학자, 기술자, 노력혁신자, 일꾼들과 연관 단위 일꾼들,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평양에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에 나선 태종수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다시 한 번 영웅적 투쟁을 벌여 우리 식의 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ㆍ생산할 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제공=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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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부위원장은 보고에서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의 눈물 겨운 애국 헌신과 굴함 없는 공격 정신에 의하여 우리 조국은 남들이 수십 년을 두고도 이루지 못할 군사적 기적들을 불과 1~2년 안에 이룩하며 세계적인 핵강국, 군사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설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태 부위원장이 “다시 한 번 영웅적 투쟁을 벌여 우리 식의 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ㆍ생산할 데 대하여 언급했다”며 “오늘의 대성공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도약대로 삼고 계속 박차를 가하여 국가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핵무기 연구 부문에서 강위력한 핵무기들을 마음 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확고한 물질ㆍ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로켓 부문에서 군사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의 독점물로만 되어있던 첨단 핵심 기술과 재료들을 우리식으로 연구ㆍ완성하여 전략무기 개발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

대회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태 부위원장, 노광철 제2경제(군수경제)위원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국방과학원 소속 추정), 홍승무ㆍ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연설을 했는지 여부는 보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신이 “대회는 계속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날 개막한 군수공업대회는 며칠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김 위원장이 추후 관련 언급을 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편 북한은 이번에 열린 군수공업대회가 제8차라고 밝혔지만, 북한 매체 기록에서는 그동안 7차례 군수공업대회가 열렸다는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과거 미사일 발사 등 군수공업 관련 논의를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이를 공개하고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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