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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문 대통령 "사드 문제, 시간 두고 해결"…새 출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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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 않기로

사드 관련 이견 공개 표출 방지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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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내일(13일) 중국을 방문해 다음날인 모레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사드 봉인을 위해서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은 생략을 했고, 이건 양국이 이견이 있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한데요. 문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일정을 앞두고 한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를 시간을 두면서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방송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관영 CCTV 인터뷰에서는 또다시 사드가 핵심 이슈로 거론됐습니다.

8개 질문 중 3개가 사드와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사드 갈등에 대해 "상대방의 입장을 역지사지 하면서 시간을 두고 해결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드 도입은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칠 의도가 없고 이 점에 대해서는 미국에게도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추가배치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불참 등 이른바 중국의 3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새로운 입장이 아니라며 명시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드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를 봉인하면서도 새로운 출발을 강조하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서는 "북한이 오판을 멈추고 인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한중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한 중 양국은 북핵 불용, 도발을 막기위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 북핵에 대한 평화적 해결 입장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양국은 사드 이견이 공개 표출되지 않도록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공동성명과 공동기자회견 개최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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