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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한국당,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친박·친홍·중도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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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우세 속 수사·결선투표 큰 변수

뉴스1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성태, 한선교, 홍문종 후보.©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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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자유한국당은 12일 문재인 정부 2년차에 대여공세에 나설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이번 경선에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홍문종·이채익 의원과 김성태·함진규 의원, 한선교·이주영 의원 3파전으로 진행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2년차'에 접어드는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에 적합한 인물을 뽑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친박(親박근혜) 홍문종, 친홍(親홍준표) 김성태, 중도 한선교 후보 중 누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는가에 따라 친박의 기사회생, 홍준표 리더십 구축, 바른정당 복당파의 안착과 추가 의원 영입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여느 때보다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친홍 성향의 김 후보가 선출될 경우 당내 투톱이 강력한 공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친박청산 기조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을 주도한 복당파 의원들의 안착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바른정당에서 추가 의원 영입 여지도 많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 대표 주자인 홍 후보가 선출될 경우 의원들이 사실상 홍 대표를 향한 견제를 주문한 것으로 홍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가 날 수 있으며 새 원내대표와 홍 대표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산 대상으로 몰리던 위기의 친박이 기사회생할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후보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어 홍 대표와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반홍'의 기치를 세우며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홍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후보에 비해 5선이면서 정책위의장에 입후보한 이주영 의원에게 힘이 실릴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김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배출되지 않고 결선(2차) 투표를 하게 된다면 어느 한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들은 전날(11일) 마지막까지 의원회관을 돌며 표심 설득 작업에 나섰다. 야당이 되면서 뚜렷한 수적 우세를 보이는 계파가 없어진 상황에서 승리를 가를 중도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의 설득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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