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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민주당 정발위, 오늘 활동 마무리…혁신안 처리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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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반발·당내 관심 저조에 안갯속

뉴스1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8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당발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8.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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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당 혁신을 위해 구성됐던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가 12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모두 마무리한다. 그러나 정발위가 그동안 마련했던 혁신안이 당 의결 절차를 모두 거쳐 당헌·당규 등에 반영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발위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약 네달간의 활동을 모두 마무리한다. 정발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안 문구 조정 작업과 그동안 활동에 대한 자체 평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발위 활동은 이번 전체회의를 끝으로 모두 끝이 나지만 최고위 차원의 혁신안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활동 성과가 실제 당규 개정으로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발위가 그동안 결정해온 혁신안은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등 당내 의결 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정발위는 혁신안을 발표할 때마다 이를 최고위에 보고해왔지만 아직까지 최고위 의결이 내려진 혁신안은 한 건도 없다. 또 지난 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소속 의원들에게 활동 내용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정발위 혁신안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러시아를 순방 중인 추미애 당 대표가 귀국 후 이를 일괄 상정해 의결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당내 의사 결정이 일사천리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역시 나오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정발위 혁신안이 당 대표 권한을 지나치게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부 나오고 있다.

또 의원들이 정발위 혁신안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 역시 당내 의사 결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발위 권한을 둘러싼 잡음 때문에 지방선거 관련 논의가 지방선거기획단으로 넘어가면서 정발위 혁신안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8일 정발위 혁신안을 보고하기 위한 의원총회는 소속 의원들의 참여가 다소 저조한 가운데 진행되기도 했다. 의원총회가 예정된 오후 1시 무렵 자리한 의원은 8명에 불과했으며 오후 1시30분 무렵에도 절반에 못 미치는 50~60명 정도의 의원만 자리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규화하거나 최고위원회에 올린다는) 일정 자체도 미지수"라며 당에서 더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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