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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미국, 빅터 차 주한대사 임명동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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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9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CSIS 본관에서 열린 2017 한미전략포럼에서 대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를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임명동의(아그레망)를 요청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미 백악관으로부터 차 석좌에 대한 아그레망을 요청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최종적인 내용은 미국 측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주한 미 대사의 조기 부임을 위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절차가 완료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주한 미 대사가 11개월째 공석이기 때문에 정부는 임명동의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크 내퍼 주한 미 부대사가 대사대행을 맡고 있다.

우리 정부가 아그레망을 부여하기까지는 통상 2~3주가 걸리며 이 절차가 끝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 석좌를 대사로 공식 발표한다. 이후 내년 1~2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절차를 거쳐 정식 부임한다. 차 석좌가 내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절차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로 있는 차 석좌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4년 백악관에 들어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 북핵 6자회담 미측 부대표로 활동한 한반도 전문가다.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을 주장해 ‘강경파’로 분류된다.

지난해 미국 대선 때 CSIS의 마이클 그린 부소장 등 공화당 성향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트럼프에 반대하는 성명에 대거 이름을 올렸지만 차 석좌는 참여하지 않았다.

차 석좌는 한국전쟁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1959년 출생했으며 한국계 주한 미 대사는 성김 전 대사(2011년 11월~2014년 10월 재임)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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