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정우택 "후임 원내대표 경선, '친홍 vs 비홍' 대결될 것"(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대표 각 세울 때 세우고 아닐 때 화합해야 조화롭다"

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17.1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구교운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후임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친홍(親홍준표)대 비홍(非홍준표)'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임기를 마치며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홍준표 대표가 하는대로 할 사람을 뽑을 것인지 홍 대표와 각을 세울 사람을 선택할 것인지 친홍과 비홍의 대결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선택할 문제"라면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각을 세울 때는 세우고 아닐 때는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며 조화를 이루는 게 당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당내 일각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사실상 홍 대표와 각을 세울 중도 또는 친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홍 대표와 '투톱 엇박자'로 지적받기도 했다고 밝히면서 "당이 올바르게 가는 길에 홍 대표의 스타일이 앞서가고 집단적 지혜보다 혼자 결정하는 과정이 있어서 좀 더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여론이라고 전하면서 "중립지대에 있는 분도 넓은 의미 비홍"이라며 "언론에서는 친홍과 중립, 친박(親박근혜) 3파전이라고 하지만 만약 결선(2차 투표)으로 가면 친홍과 비홍의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원내대표는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를 마무리짓지 못한 것에 대해서 "홍 대표도 의원총회로 끝까지 몰고 갈 생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명예롭게 퇴진하도록 스스로 결정하도록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 의원은 다음에 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불출마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며 "최 의원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보도를 봤는데 당헌당규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1년간 '보수 수호'를 위해 투쟁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당이 안정되고 탈당 의원까지 되돌아온 시점에서 당시를 돌이켜보면 아득한 옛날이지만 당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분투했던 절박한 노력은 폄훼되거나 잊어선 안되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song6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