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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李총리, 타워크레인 잇단 사고에 "대책-현장 '갭' 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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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상 대책으로 끝나면 공허…현장 변화 보여줘야"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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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9일 발생한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 등 최근 관련 사건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현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사고나 재해가 발생할 경우 매뉴얼이 있더라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정부의 대책과 실제 현장의 '갭'(차이)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연구하고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타워크레인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사고는 올해에만 9번이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그간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안전대책을 강조해온 이 총리는 지난번 타워크레인 사고 발생 직후에도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책을 지시했다.

당시 이 총리는 타워크레인 사고를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로 규정하면서 "반드시 현장을 점검하고 근로자와 노조, 사업주, 안전 전문가 등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간부회의에서도 이 총리는 "'페이퍼 대책'(종이 위에서만 만들어지는 보고서 대책)으로 끝나면 공허할 뿐"이라며 "서류상의 대책이 아니라 현장을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내놓은 정책 약속을 실제로 지켜야 국민에게 정부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으며 신뢰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문재인정부와 공직자의 '책임성'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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