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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文청와대 첫 동호회는 축구단…회장 한병도·고문 임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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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뒤 기존 동호회 재정비

탁구·볼링 등 있지만 정권교체후 활성화는 아직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접견하며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받고 있다. 2017.6.12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정부 들어 청와대 내에서 처음으로 재정비되는 동호회는 축구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청와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축구단은 지난 10월께 당시 정무비서관이었던 한병도 현 정무수석비서관을 회장으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고문으로 각각 영입해 선수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구축 중이다. 감독은 총무비서관실의 한 행정관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 수석은 국회의원축구연맹의 '라이트 윙'으로 핵심 전력이었고, 임 실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전 골키퍼이자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만능 플레이어였다고 한다.

청와대 축구단은 창설된지 20년 가까이 됐고 현재 회원수는 40명 정도다. 축구단 이름은 노무현정부 때는 '푸른누리', 이명박정부는 '풋볼클럽블루하우스'였고, 박근혜정부 때는 국정지표인 '국민행복' 등 정권마다 달랐다. 새 정부에선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다.

회원은 정권교체와 함께 바뀌는 경우가 많은 '어공'(어쩌다 공무원)보다는 청와대 기능직을 비롯한 '늘공'(늘상 공무원)의 비중이 높다고 한다. 문재인정부 들어 청와대에 새로 입성하게 된 '어공' 일부도 축구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축구단의 '목표'는 매년 개최되는 중앙부처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안는 것이다. 다만 지난 10월 중앙부처 축구대회 출전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고 한다.

이에 청와대 업무가 지금보다 안정화되면 주말에 주 1회 연습을 하는 방안 등도 고려 중이다. 조만간 팀명을 정하기 위한 한병도 회장과 축구단 간 상견례도 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맨파워' 구성이 덜 돼서 요번 성적은 조금 안 좋았다"며 "지금은 운동을 창성동 부속청사에서만 하고 다른 데서는 못하고 있다. 다들 바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내에는 축구 외에도 탁구·볼링 등 여러 동호회가 있지만 정권교체 뒤 격무 등으로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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