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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태영호 '올해의 인권상' 수상.."통일의 그날까지 열심히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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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인권포럼-아시아인권의원연맹 공동주최 '2017년 올해의 인권상' 수상

"김정은 체제, 韓 쏠리는 북한 주민 두려워해..민주화투쟁 역사와 경제적 성과 알려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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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태영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은 11일 “각종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북한주민들에게 한국의 민주화투쟁 역사와 경제적 성과, 인간 고유의 권리를 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국회인권포럼-아시아인권의원연맹이 공동주최한 ‘2017년 올해의 인권상’ 수상 소감을 통해 “김정은에게 핵과 미사일이라는 비대칭무기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경제력이라는 비대칭무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년 전 암시장 출현으로 시작된 자본주의 과정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영화를 유통하면 총살당함에도 낮에는 김정일 만세하고 밤에는 영화를 본다”면서 “얼마 전 수십 발의 총탄이 빗발치는 속에서 한국으로 자유를 찾아 질주하여온 JSA 북한군 병사는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한국 노래와 TV를 켜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체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의 선제공격이 아니라 한국으로부터 쏠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민심과 김정은 정권의 정책과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의 생존은 내가 지킨다’는 주민들의 의식 변화”라면서 “분노와 좌절이 나오는 순간 체제가 파괴됐다는 것은 유럽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국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법에 기초해 북한인권 문제를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다뤄나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유엔무대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함과 동시에 우방국들, 국제기구, 국제NGO들 사이의 다자간 협력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인권유린실태를 정부가 지원하고 민간이 업무를 맡는 형태로 기록하고 자료화해야 한다”면서 “인권정책 연구는 통일정책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엘리트층이 김정은 정권을 떠나 한국국민과 손잡고 통일 성업에 나서도록 맞춤형 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베를린 장벽을 민중의 힘으로 허문 지혜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 탈북민이 자유롭게 한국으로 오게하면 휴전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주민들이 노예의 처지에서 해방되는 그 날까지, 통일의 그날까지 열심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회인권포럼과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의 대표인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선정 이유에 대해 “태영호 위원이 망명 와서 한국사회에 많은 이야기를 함으로써 국민이 북한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용기와, 어떻게 해야한다는 데에 대한 영감, 그리고 노력하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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