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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한국당 "최승호 MBC 사장 폭거, 좌시 않을 것…언론 적폐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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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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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노조와 야합한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의 폭거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 사장의 행보가 가히 점령군답다. 취임 하루만에 보도국을 모조리 숙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노조와 방문진, 그리고 최승호 사장간의 숙청 블랙리스트에 대한 모종의 합의로 사장에 선임된 것처럼 보인다"며 "그야말로 '피의 금요일'이었다. 이러한 숙청에 보도국 기자들은 벌벌 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은 아이스링크 근무가 아니라 화장실 근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서 "자신들이 하면 '정상화'이고 남이 하면 탄압이고 보도개입이라는 오만과 우월, 독선. 어쩜 현재의 문재인 정권의 행보와 그리 똑같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을 이용해 또다시 보도국 기자들을 입맛에 맞게 줄 세우고 암묵적인 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며 "결국 거대하고 끔찍한 신종 언론 적폐탄생의 적나라한 예고편"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장 수석대변인은 "강철같은 겨울을 이겨내고 영광의 봄이 오기까지, 부디 뜻 있는 MBC 내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중지를 모아 잘 이겨내 주길 바란다"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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