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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떠나는 정우택 "지난 1년, 보수 수호 위한 투쟁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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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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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우택 원내대표가 11일 원내사령탑 임기 종료를 앞두고고 "지난 1년은 그야말로 보수를 지키고 수호하기 위한 투쟁의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여 년의 정치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무거운 짐을 져왔던 1년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새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다.

그는 "돌이켜보면 원내대표에 당선된 작년 12월 16일 한국당은 사상 유례없는 풍전등화의 위기"였다며 "무늬만 야당인 세력이 여당과의 야합적 화합을 통해 한국당을 번번이 시험에 들게 하고 좌절시키기도 했지만, 원내대표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강하고 합리적인 제1야당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좌파 포퓰리즘을 안타깝고 두려운 심정으로 최일선에서 저항해왔다"며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포퓰리즘 폭주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수호할 정당은 오직 한국당뿐임을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후임자에게 "제2야당인 국민의당과의 관계정립이 상당히 힘들었다"며 "따라서 제2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원활한 관계와 전략을 잘 짜야겠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원내대표 경선구도에 대해서는 "중립지대도 넓은 의미에서 비홍으로 본다"며 "언론은 친홍, 중립, 친박 후보 등 3파전이라고 하지만, 만약 결선투표로 가면 친홍-비홍의 싸움으로 가지 않겠냐고 많은 의원이 공통으로 언급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 대표가 하는 대로 할 사람을 선택할 것인지, 홍 대표와 좀 각을 세울 사람을 선택할지가 친홍-비홍의 대결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와 원내대표가 각을 세울 때는 세우고 아닐 때는 서로 화합과 단합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좋다고 말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국회 운영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순리대로 하는 것이고, 제가 운영위원장에 있겠다든지 하는 작은 욕심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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