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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北 자살행위 안할거라 믿어…핵사용시 위협에 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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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前 미국 국무장관

"北 정권 유지 위해 핵무기 개발…압박 가해야"

뉴스1

조병제 국립외교원장과 콜린 파월 전 미 국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IFANS 컨퍼런스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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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양새롬 기자 =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자살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11일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개최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제문제포럼에 참석해 "북한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권 수호 의지 외에는 관심이 없다. 정권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핵무기가 개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샌프란시스코를 타격하겠다고 선포함으로써 얻는 전략적 우위는 무엇이겠느냐"며 "북한은 미국을 침공하게 되면 바로 공격당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전 장관은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북한이 직면한 문제를 퇴치하는 것으로 전쟁을 발휘해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음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6자회담을 수차례 개최하면서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에 대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동맹국을 활용하려 한다는 것, 또한 핵무기를 사용할 것 같다고 의심되고 있는 것은 정권을 완전히 파괴행위로 이끌어 나가는 것임을 김정은 위원장은 알아야 한다"며 "어떤 전략적 게임을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핵무기를 사용하면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전 장관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도 북한 정권을 내버려두고 있다며 "38선을 두고 한미 사이에 북한을 두는게 완충장치로서 유용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945년 8월 이후로 193개 유엔총회 참가국 가운데 아무데도 핵이 사용되지 않았다"며 "만약 1개국가가 이를 사용하면 192개국이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며 북한을 옥죄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주의적 방법을 통해 평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며 "대화는 잃을게 없고 진전을 거둘수 있기 때문에 외교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정부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힘을 합쳐 북한에 압력을 가애햐 한다"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게 하고 (북한이) 원하는 대로 반응을 보여서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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