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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장발단속 현장 어땠을까'…국가기록원, 기록물 추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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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장발단속 현장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청년들. 장발은 위생에도 좋지 않고 보기에도 흉합니다. 지저분한 모양이 멋있게 보인다고 생각한다면 큰 잘못입니다. 치안당국은 장발자들의 머리를 깎아주고 응하지 않을 때는 즉결재판에 넘기고 있습니다." (1975년 대한뉴스 중)

이같은 장발단속과 수입 쌀 대신 밀가루 사용을 권장한 혼분식 장려 등 광복 이후 한국의 사회상이 담긴 기록물이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2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에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기록물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03개 주제를 발굴한 데 이어 올핸 50개 주제를 추가했다. 이로써 기록물은 문서·사진·영상 등 목록·원문 912건과 연계정보 168개가 제공된다.

올해 추가 주제로는 사회, 생활, 문화·예술, 관광·체육, 보건·안전, 산업·경제, 교육 등 7개 분야에서 선정됐다.

사회 분야에선 1970년대 장발단속 현장과 반상회,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 등 9개 주제의 기록물을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합격자를 배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사법시험에 대한 내용도 들어간다.

생활분야는 1950~1970년대 혼분식 장려 운동 영상을 비롯해, 백화점, 해녀 등 10개 주제다.

이외에 교통안전, 산불예방, 식품안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판소리, 농구, 마당놀이, 국제 신체 장애인 체육대회, 쓰레기 종량제, 교육방송, 급식 등의 기록물이 이번에 공개된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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