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떠나는 정우택 "지난 1년은 보수 수호 투쟁의 시간이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탄핵·분당·민심이반 속 당 지켰다"

"후임 원내대표, 文정부 독선에 맞서주길"

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17.1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구교운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1년간 '보수 수호'를 위해 투쟁했다고 자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당선된 지난해 12월 16일 당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며 "대통령 탄핵과 분당, 민심 이반이라는 미증유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맞아 뿌리까지 뽑혀 소멸되는 절멸의 위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실제로 몇명의 의원만 더 탈당했다면 당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수도 있는 극단적 상황을 막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며 당을 유지하기 위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고 조직위원장 공모를 하면서 추가 탈당을 막고 대통령 후보 선출까지 추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이 안정되고 탈당 의원까지 되돌아온 시점에서 당시를 돌이켜보면 아득한 옛날이지만 당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분투했던 절박한 노력은 폄훼되거나 잊어선 안되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유일한 정통보수세력이자 제1야당대표로서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며 "무늬만 야당인 세력이 여당과 야합적 타협을 통해 우리당을 실험에 들게 하고 좌절시키기도 했지만 원내대표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강하고 합리적인 제1야당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2일 후임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포퓰리즘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수호할 정당은 한국당뿐"이라며 "제 후임자가 이 책무를 더욱 충실히 할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사와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 인상 등을 비판하면서 "앞으로 중진으로서 원내지도부와 함께 극단적 좌파포퓰리즘과 망국적 퍼주기 복지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ong6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