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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靑, '중동특사' 임종석 '北 접촉설'에 연일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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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관계자 "임실장, 레바논 일정 마친 후 바로 귀국"

뉴스1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각)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악수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7.12.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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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청와대는 11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 특사 파견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한 접촉설에 대해 연일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박4일간의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을 방문하고 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이번 방문 이유로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10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11일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만나 외교현안을 논의한다고 지난 1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비서실장이 외국 특사로 파견된 것은 참여정부 초대 문희상 비서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경축특사로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된 이후 14년 만인 데다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과 맞물려 이번 특사에 다른 의미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한 달 전에 이들 부대를 방문한 이후 또 다시 임 실장이 찾는 것이라는 점도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다.

특히 레바논이 여전히 북한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연일 일축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분명히 (임 실장은) UAE와 레바논에서 UAE 왕세제와 레바논 대통령을 만나고 양국에 파병돼 있는 국군부대를 위문만 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다시 한 번 확인시켜드리지만 (임 실장은) 오늘 새벽에 레바논에 도착했고, 레바논 대통령을 특사자격으로 예방하고 동명부대를 격려한 이후 바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 접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DMZ 방문과 JSA 장병들 초청 격려오찬을 했을 때 등 두 번이나 '국내 장병들은 가까이 있으면 언제든지 집안에 같이 있는 자식들 같은 느낌이 들고 격려하면 되는데, 해외에 나가 있는 열사의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이 눈에 밟힌다'고 말씀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참모들끼리 논의해 봤는데,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직접 격려하는 일정을 아직 예정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의 그 마음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빨리 다녀오는 게 좋겠다. 적어도 비서실장은 돼야 대통령을 대신하고 대통령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차원에서 비서실장 파견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장관 방문 후 또 다시 찾는 데 대해선 "문 대통령이 오죽하면 눈에 밟힌다고 표현했겠느냐. 대통령의 그 마음을 직접 전하고 싶은 그런 뜻일 것"이라면서 "국방부 장관도 그런 마음을 전하긴 했겠지만 대통령을 직접 모시고 있는 비서실장이 가면 국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마음이 더 잘 전달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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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아크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기념 벽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7.12.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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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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