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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韓美 내년 키리졸브 훈련, 2018평창 동계· 패럴림픽 기간 피하도록 조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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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3월 벌어졌던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훈련이 2018년엔 평창동계 및 패럴림픽 올림픽 관계로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은 2009년 키리졸훈련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매년 2월~3월 사이 연례적으로 진행했던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을 2018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 패럴림픽(3월 9~18일) 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11일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는 외교가의 말을 빌어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된 상황에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연합훈련이 올림픽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고 했다.

앞서 유엔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모든 회원국이 분쟁 등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휴전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2017년 키리졸브 훈련은 3월 13∼24일 진행됐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키리졸브 연습은 평창패럴림픽과 일주일 정도 겹친다. 따라서 비교적 쉽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NHK는 "문재인 정부는 훈련 시기를 조정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된 상황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북한의 참가를 촉구하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회가 임박한 시점에서 북한이 새로운 군사도발을 감행하면 한·미 양국 정부는 대응조치를 취할 필요에 몰리게 되는 만큼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어려운 판단을 강요받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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