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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전 나토 총사령관 "北 ICBM 완성…해상봉쇄로 수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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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다음 움직임, 바다 위 수소폭탄 폭파할 것 "

뉴스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을 평양시민들이 맞이 했다고 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7.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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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총사령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기술을 이미 완성했으며 해상봉쇄로 북한의 수출과 기술획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8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현재 미국의 모든 도시에 도달할 ICBM 역량을 갖고 있다"며 "소형화된 핵무기를 결합시킨다면 미국은 선제공격이라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중국에 유인과 압박책을 동시에 구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제공격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해상 봉쇄와 사이버보안, 미사일 방어체계 향상이 필요하다"며 "해상 봉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최소 중국의 묵인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가능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 봉쇄 작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하며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해양 국가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이 작전의 장점은 북한의 수출 능력을 제한하고 또 북한으로 들어가는 기술 지원을 봉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으로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지상 국경을 통해 들어간 것이 될 것"이라며 "해상 봉쇄는 중국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북한과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이버 기술들을 사용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뒤로 돌리는 공격적 사이버보안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 향상을 북한의 위협에 맞설 수 있는 방안으로 제안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핵폭탄이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약 10%로 보고 있고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가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약 20%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북한 문제를 여전히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70%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군사 옵션을 추구하는 것은 불장난처럼 위험하기 때문에 우리는 앞서 언급한 옵션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북한의 다음 움직임은 바다 위 상공에서 수소폭탄을 폭파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제사회가 다 같이 외교적 해결책을 가하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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