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박지원 달걀 세례 봉변 "영혼과 양심까지 파는가?"

박지원 전 대표 달걀 세례 봉변.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박지원(가운데) 전 대표가 달걀 세례 봉변을 당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박지원 전 대표 "내가 맞아서 다행"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올해 처음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 마라톤대회에서 달걀을 몸에 맞는 소동이 일어났다.

10일 오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참석한 박지원 전 대표는 행사도중 안철수 측 지지자가 던진 달걀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등 국민의당 인사뿐 아니라 범여권 인사도 다수 참가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반 안철수 지지자들과 친 안철수 성향의 지지자가 고성을 지르며 충동을 빚기도 했다.

박지원 전 대표 봉변.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으로 내부 강등이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박지원 전 대표, 안철수 대표) 더팩트 DB

행사 시작을 알리며 박지원 대표는 달걀 세례를 받았다. 달걀을 던진 사람은 박지원 전 대표에게 "저기요. 진짜 이런 식으로 하지 세요. 영혼과 양심을 팔지 마세요"라며 한때는 박지원 전 대표에 지지자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현재 달걀을 던진 시민은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으며, 안철수 대표의 팬클럽 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대표는 달걀 세례를 맞은 후 "내가 맞아서 다행"이라며 안 대표의 목포 반문 일정이 별 탈 없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마라톤 대회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제보 파문에도 호남 방문을 강행한 안철수 대표도 참석했다. 일부 시민들은 각각 안 대표와 박 전 대표를 비방하며 고성을 지르는 등 잡음이 생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