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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올 마지막 임시국회 시작…대표들은 '출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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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회의사당.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11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법인세법 등으로 힘겨루기를 벌였던 여야가 쟁점 법안을 놓고 다시 맞붙게 되지만, 여야 대표들은 연말을 맞아 해외출장이 계획되어 있어 법안 처리가 수월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국가정보원 개혁 법안 등 개혁 입법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규제프리존법 등의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공직선거법, 규제프리존법, 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임시국회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한국당이 강경 일변도로 나설 경우 법안 처리를 둘러싼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 캐스팅 보트인 국민의당도 통합론과 '김대중 전 대통령 100억 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제보 논란을 놓고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교통정리에 나서야 할 여야 수장들은 일제히 외유나 지방출장 일정이 잡혀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한러의원외교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이날부터 6박8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추 대표는 이번 방러 기간 동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유리 트루트네프 사회·경제 개발 부총리 겸 극동관구 전권대표,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을 만날 계획이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양국협력을 논의하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선수단의 개인 자격 출전을 적극 요청하고,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과 응원단 구성 계획 등도 전달할 계획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3∼15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그는 한일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측 회장과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측 간사장,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에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초 안보와 경제혁신을 주제로 독일과 이스라엘을 3박 5일 동안 방문했다. 지난 9일부터는 2박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된 호남을 방문해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도 13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페루를 방문한다. 정 의장은 루이스 갈라레타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의회의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페루 국회가 수여하는 훈장을 받는다. 또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과 면담하고 양국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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