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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폄프카 사업주에 노조가입 강요·보호비 뜯은 노조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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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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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콘크리트 타설용 펌프카 사업주들을 상대로 노조가입을 강요하고 보호비 명목으로 수 백만원을 뜯어간 모 건설 노조위원회 관계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1일 공갈 혐의로 모 노조위원장 A씨(46), 노조 사무국장 B씨(35)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등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기장군 정관에 있는 한 공사장에서 펌프카 사업주를 상대로 노조 가입원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하고 보호비와 노조운영비 명목으로 11차례에 걸쳐 242만원 상당을 뜯어간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으면 집회를 하거나 공사를 방해해 거래처 건설사와 계약이 해지되도록 만들 것처럼 겁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업주들이 약점을 잡혀 관할구청에 신고를 당하거나 공사현장에서 집회가 벌어질 경우 공사기한을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해 억지로 가입원서를 작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 등은 '협박이 아니었고 예전부터 해오던 관행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펌프카 사업주들을 상대로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금융거래계좌내역과 노조 운영비 입금내역 등을 분석해 이들을 차례로 입건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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