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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경기도 58개터널 노후등 2만5천개 'LED'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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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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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터널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터널 내부의 노후 조명기구를 고효율 LED로 전면 교체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총 1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부터 도내 터널 58곳의 노후조명 2만5193개를 고효율 LED 등기구로 전면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터널 현황과 관련해 담당 실국의 보고를 받은 뒤 "작은 변화 하나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도내에는 도 직접관리 16곳, 시ㆍ군 관리 82곳 등 98개의 터널이 있다. 이들 터널 대부분은 2010년 이전에 건설돼 새로 개정된 터널 조명 밝기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 개정된 기준치는 기존보다 1.5배가량 밝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준에 부합하는 적정 조도 확보는 물론 고효율 LED 제품 사용으로 전기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대상은 전체 98개 터널 중 도 관리 터널 13곳 6896개와 시ㆍ군 관리 터널 45곳 1만8297개 등 총 58개 터널 2만5193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기준에 미달하는 터널조명 때문에 많은 도로 운전자들이 겪었던 '블랙홀(Black hole)'과 '화이트홀(White hole)'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홀 현상은 외부 밝은 환경에 순응된 상태로 터널로 빠르게 진입할 때 터널 내부가 일정시간동안 암흑으로 보이게 되는 현상이다. 반대로 화이트홀 현상은 어두운 환경에 순응되어 있는 상태에서 터널 외부로 나와 강한 눈부심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들은 순간적으로 운전자의 시야에 장애를 발생시키고, 심각한 경우에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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